서울나우병원 “진정한 의료는 마음까지 치유해야”
선교하는 병원으로 널리 알려진 서울나우병원(원장 유석주)이 의료진과 환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앙부흥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나우병원은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매년 9월이면 신앙부응회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환자들과 함께 말씀집회를 열었다.
이날 병원을 찾은 김희석(56·가명)씨는 “몸이 아파서 병원에 왔는데, 병원에서 이런 좋은 집회를 열어 마음까지 치유 받은 기분이다”며 “마음이 편안해지니 병도 금방 나을것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진정한 의료는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어야 하며, 이번 신앙부흥회를 통해 환자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게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유석주 원장은 “신앙부흥회나 의료선교는 믿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예수님에게 받은 사랑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선교병원이라는데 명성에 걸맞게 서울나우병원은 진료이념인 양심진료를 바탕으로 과잉진료가 아닌 환자에게 꼭 필요한 진료만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 이 병원을 찾은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의 환자가 지인과 가족, 타 병원의 의료진 소개를 통해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나우병원은 한국인 체형에 적합한 한국형인공관절(b.r.q. knee) 개발로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 인공관절을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서울나우병원의 한국형인공관절 개발로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나우병원은 지난 7월 22일 탄자니아에 복동부아루샤 지역 인구 5만의 소도시에서 국내 의료진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병원개원식을 가졌다. 병원 이름은 파모자 헬스 클리닉으로 아루샤 지역에 처음으로 병원이 건립됐다. 병원명에 붙은 파모자는 현지어로 더불어라는 뜻이다.
서울나우병원 측은 “경기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서울나우병원의 해외 나눔 행보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아프리카 땅에 병원을 세우고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현지인 보듬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관절, 척추병원들이 수익 제일주의를 외치며 환자 유치 경쟁에 뛰어드는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파모자 헬스클리닉 개원까지 5년의 기도가 필요했다. 파모자 헬스 클리닉 개원은 긴 여정의 시작일 뿐이며 의료사각지대를 없애고 의대 설립을 통해 현지인의 의료와 삶의 질을 크게 높이겠다는 것이 서울나우병원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출처>>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8720920&code=611719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