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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파열 Q & A 첫번째 십자인대 파열을 진단 받았는데 수술 안하고 그냥 지낼 수는 없나요?

등록일 2012.06.08조회수 823

Q. 십자인대 파열을 진단 받았는데 수술 안하고 그냥 지낼 수는 없나요

                                                                                    
                                          <자료 제공: 관절센터 김태한 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  



A. 십자인대에는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가 있으며 주로 많이 손상되는 것은 전방십자    인대입니다.
십자인대의 기능은 무릎을 사용할 때 과도하게 회전되지 않도록 그리고 무릎이 앞뒤로 많이 빠져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주로 운동 도중 무릎이 꺾이면서 회전되는 경우에 발생하며 30-40대 이전의 비교적 젊고 활동적인 사람들에게 흔합니다.
십자인대 파열의 증상은 급성기에는 파열로 인한 통증, 부종, 혈관절증 등을 주로 호소하게 되며 만성기에는 통증, 부종 등의 증상은 호전되나 보행시 또는 운동시 무릎이 빠지는 느낌을 호소하게 됩니다.
십자인대 파열로 진단 받은 경우, 수술(십자인대 재건술) 여부는 환자에 대한 여러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게 되며 고려할 사항에는 환자의 연령, 직업, 활동 정도, 취미, 동반된 무릎의 손상 여부 등이 포함됩니다.
십자인대 재건술은 파열된 십자인대를 대신하여 환자 자신의 무릎에서 중요도가 덜한 힘줄을 채취한 자가건(자기 힘줄)이나 사체로부터 채취한 타가건(다른 사람의 힘줄) 등을 이식하여 새로운 십자인대를 만들어 주는 수술입니다.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로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일반적으로는 무릎이 불안정하여 연골이 잘 닳고 결과적으로 정상인에 비하여 퇴행성 관절염이 빨리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근력 강화를 통하여 약해진 십자인대 기능을 충분히 보상할 경우 실제로 무릎이 흔들리는 현상을 거의 경험하지 않고 잘 유지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는 단순히 파열 자체만을 두고 볼 것이 아니라, MRI 를 통한 십자인대의 파열 형태, 정밀 방사선 검사 및 신체 검진을 통하여 정확한 십자인대 기능을 확인하고 결정할 문제입니다.
통상 젊은 환자의 경우에는 많은 활동이 필요하므로 대개의 경우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환자의 연령이 50대 이상으로 비교적 높을 경우, 일반적으로 강한 스포츠 등의 활동에 대한 요구도가 적고 이식된 인대의 치유 결과가 떨어져 이식된 인대가 다시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경우가 젊은 환자들에 비하여 다소 흔하여 아주 심한 흔들림을 보이지 않는 한 적극적으로 수술을 하지 않고 무릎 주위의 근력을 강화하여 무릎이 흔들리는 증상을 줄이기 위한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 50대 이상의 연령임에도 취미 생활 또는 직업적인 이유로 활동적인 인구가 증가하고, 50대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도 십자인대 재건술 후 결과가 양호하였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환자의 직업적 필요성, 활동도에 따라 50대 이후의 연령에도 재건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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