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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땐.. [서울경제 지면]

등록일 2013.05.13조회수 645

  • 한 직장인이 컴퓨터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장시간 마우스 사용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사용시간을 줄이는 한편 손목 스트레칭 등을 자주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경제DB
최근 체코의 디자인 회사인 키바디인디자인이 공중부양 마우스 '배트'를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자석의 힘을 이용해 40㎜ 정도 공중에 떠 있는 상태로 사용이 가능해 손목에 들어가는 힘을 최소화해줄 수 있다.
아직 시험이어서 판매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 측은 이 마우스를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장시간 컴퓨터 마우스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손목에 통증이 생기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수근관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초기에는 손이 약간 저리거나 뻐근한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각해질 경우 손에 물건을 잡는 것도 힘들어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예방이 중요한 만큼 과도한
마우스ㆍ스마트폰 사용을 피하고 손목 보호대 사용과 적절한 손목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우리 손목 앞쪽 피부 조직 밑에는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돼 있는 수근관이라는 작은 통로가 있는데 이곳을 통해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손 쪽으로 지나간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이곳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손상돼 생기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해 14만명 이상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유석주 서울나우병원 대표원장은 '예전에는 프로게이머 등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특정 직업군에서
발생하던 질환이었지만 요즘에는 직장에서 장시간 마우스를 사용해 컴퓨터 작업을 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 일반인들도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날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마우스 사용이 손목에 무리를 주는 이유는 바로 손목의 각도 때문이다. 마우스를 손에 쥐고 있으면
손목보다 손가락이 더 위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때 손목은 자연스럽게 살짝 꺾이게 된다.
이렇게 꺾인 상태로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게 되면 손목을 지나는 신경들에 자극을 줘 무리가 가고
심해지면 손목터널증후군까지 이어진다. 마우스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는 '더블클릭'도 짧은 시간 안에
강한 힘을 줘야 하는 만큼 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직장인뿐만 아니라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들도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다. 설거지ㆍ빨래ㆍ청소 등
가사노동은 손을 사용해야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특히 빨래를 쥐어짜거나 설거지 같은 노동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매일 여러 번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간다.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이 많이 나타나는 연령대는
20대보다는 30~50대가 많으며 특히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직장생활과 가사노동을 병행하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연령대별 발생 빈도를 봤을 때
남성보다 여성이 5~6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는
엄지ㆍ검지ㆍ중지ㆍ손바닥 부위에서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이상 감각이 나타나고 특히 밤에
더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초반에는 이렇게 손이 저리고 뻐근한 느낌이기 때문에 피곤함으로 인한 잠깐의
통증으로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게 되는데 계속 방치할 경우 엄지 손가락을 사용하기 힘들고 손에 힘을
줄 수 없어 물건 잡는 게 힘들어질 수 있다. 특히 밤과 새벽에 통증이 심해져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근육이 마비되기도 한다. 

유석주 원장은 '통증이나 감각의 이상이 좀 모호한 경우가 있는데 만약 양 손목을 안쪽으로 굽히고
손등을 맞대고 1~2분 정도 유지했을 때 통증이 있거나 감각이 이상하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며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면 약물치료나 주사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파스ㆍ찜질 등 자가치료만 하고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손목 사용을 줄이고 따뜻한 물로 30분간 찜질과 마사지를 해주면 쉽게 호전될 수 있다.
증세가 보름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손목의 어떤 신경이 눌렸는지 진단을 받고 적절한 시술을 받아야 한다.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이미 운동 기능에 문제가 생긴 상태이기 때문에 수근관을 넓혀주는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해야 할 수도 있다. 수술을 하게 되면 2~3일 동안은 손목을 사용하면 안되며 2주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일상 생활이 가능하지만 완벽하게 회복을 하려면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바르게 해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장시간 마우스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손목 보호대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는데 손목 보호대 사용으로 손목이 일직선이 되기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덜 가게 된다. 작업 중간에는 손목 스트레칭을 습관화 해 손목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가사노동을 자주 하는 주부들은 손빨래는 가능한 피
하고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걸레를 비틀어 짜는 행위를 조심해야 한다.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입력시간 : 2013.05.10 17: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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